OSEN=이슈팀] 호랑이 게놈 지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완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중심이 된 국제컨소시엄 연구팀이 한국 호랑이 '태극'을 대상으로한 연구 결과 세계 최초로 호랑이의 표준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유전자가 사용된 호랑이 '태극'은 2003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태극의 유전자를 통해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한국 호랑이의 표준 게놈 지도를 제작했다.

연구진은 3년 전 채취한 태극이의 혈액에서 24억 4천만 쌍의 염기 순서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2만 226개의 유전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 게놈 지도에 따르면 호랑이는 집 고양이와 염기서열이 98.3% 일치하지만, 사냥에 유리하고 육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또한 호랑이는 다른 동물과 달리 단백질 소화 관련 유전자와 냄새 수용체, 근육 섬유질 등이 급격히 발달, 사냥에 유리하게 진화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 호랑이의 유전자는 근친 교배를 피해 개체수를 크게 늘리면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호랑이 게놈 지도 최초 완성 소식에 네티즌은 "한국 호랑이로 최초 게놈 지도를 만들다니 대단한데?", "호랑이 게놈 지도로 멸종 위기 벗어나나?", "고양잇과 동물답게 집 고양이와 유전자가 비슷하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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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