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언론, “박지성, 아직 풀타임 뛸 체력 안 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0 07: 54

박지성(32)의 PSV 아인트호벤이 홈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아인트호벤은 20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서 열린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홈경기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아인트호벤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늪에 빠졌다.
박지성은 후반 16분 자카리아 바칼리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에 나섰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팀 마타브즈의 헤딩 슈팅을 도왔다. 아인트호벤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박지성은 이후 수비에 일조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필립 코쿠 아인트호벤 감독은 산티아고 아리아스, 올라 토이보넨, 오스카 힐제마크, 자카리아 바칼리에게 선발출전 기회를 줬다. 경기내용을 좋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는 등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설상가상 바칼리는 사타구니 근육통을 호소해 후반전 박지성과 교체됐다.
아인트호벤 지역지 ‘옴뢰프 브라반트’는 경기 후 리포트에서 “바칼리는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박지성과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다. 특히 박지성은 풀타임을 뛸 체력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아인트호벤은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고도 정작 골로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리더인 박지성이 선발로 출장해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네덜란드 언론의 기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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