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가 승리라는 똑같은 목표를 두고 6일 만의 재대결을 갖는다.
전북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부산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전북과 부산은 FA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오직 승리를 외쳤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은 단 하나였다. 결국 전북이 부산을 3-1로 꺾고 결승행의 주인공이 됐다.
FA컵 4강전이 끝났지만, 전북과 부산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FA컵 4강전이 끝나고 6일 만에 K리그 클래식에서 재대결을 갖는 것이다. 장소도 동일하다. 전북과 부산은 오는 2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를 펼친다. 전북과 부산은 K리그 클래식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또 다시 오직 승리만을 외치고 있다.

전북은 현재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우승을 노리는 전북으로서는 포항과 맞대결을 펼치기 전까지 최대한 승점 차를 좁혀야 한다. 상위 그룹 최하위인 7위 부산과 대결서 승전보는 필수인 셈이다. 전북은 부산전을 통해 2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승리를 노리기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아직 7위이지만 3~4위는 충분히 노릴 수 있다. 특히 1~3위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받는 포항과 전북이 FA컵 결승전에 오른 만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4위까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과 4위 전북의 승점 차는 8점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FA컵 4강전에서 뛰지 못한 임상협도 전북전 출장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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