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무승’ 흔들리는 첼시, 무리뉴 매직도 소용없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0 09: 13

'흔들흔들'
첼시는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최고 클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력 저하가 심하다. 특히 첼시는 에버튼에게 0-1로 패했고 또 19일(이하 한국시간)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1차전에서도 1-2로 졌다.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 첼시의 부진을 집중분석했다. 아무리 조세 무리뉴가 명장이지만 단시간에 팀의 체질을 바꿀 수는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리뉴가 세간의 비판을 듣고도 현재의 시스템을 고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스카이 스포츠 제이미 래드냅 해설위원은 “무리뉴의 잘못이 아니라면 어떤 선수에게 문제가 있는가? 무엇이 첼시의 베스트 시스템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무리뉴의 구상과 현재의 선수구성이 맞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첼시는 최근 4경기서 3골의 빈약한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세계최강의 공격수 자원을 보유하고도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은 “아무리 좋은 선수가 많아도 첼시에는 세계최고수준 중앙 공격수가 없다. 이것은 마치 경기도 시작하기 전에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들여다봤다.
첼시의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 사무엘 에투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리뉴는 에투에 대해 “개인능력에 대해 말할 시기는 아니다. 아무래도 에투가 지난 2년 반 동안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선수다. 골을 넣기 위한 충분한 기술이 있다”며 세간의 비판을 감쌌다.
후안 마타의 활용도도 의문이다. 지난 시즌 21골을 터트린 마타는 무리뉴호에서 교체선수로 밀려났다. 대신 무리뉴는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오스카를 중용하고 있다. 제이미 래드냅은 “무리뉴가 왜 마타를 안 쓰는지 모르겠다. 마타는 반드시 뛰어야 하는 선수다. 아마 대다수의 첼시 팬들도 동의할 것”이라며 무리뉴를 꼬집었다.
이제 무리뉴도 팀 성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무리뉴가 다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팀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연 무리뉴는 기존 방침을 고수할까. 아니면 충고를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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