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루니가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알렉스 퍼거슨(72)이 옛 제자 웨인 루니(28)를 칭찬했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과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서 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루니는 맨유통산 200호 골을 달성했다. 루니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온 것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25분 루니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서 오른발 쐐기골로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

퍼거슨은 20일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루니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 그가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 맨유의 이사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루니는 첼시로 이적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루니는 퍼거슨 감독시절 후보로 전락했다. 또 신임 데이빗 모예스 감독과 에버튼 시절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 틈을 타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루니에게 적극적으로 공개구애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루니는 결국 맨유에 남기로 결정했다. 만약 루니가 떠났다면 맨유 통산 200호 골은 영원히 터지지 않았을 것이다.
퍼거슨은 “루니는 우리가 알던 바로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루니와 반 페르시가 지금처럼 건재한다면 맨유는 누가 와도 우승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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