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iOS7을 배포한지 하루 만에 잠금 화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애플은 곧바로 문제 해결에 들어갔다.
해외 IT 전문 매체 씨넷은 20일자 보도서 “애플이 iOS7 잠금 화면의 취약점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며 IOS7의 보안적 결함이 있음을 알렸다.
iOS7 잠금 화면의 보안 문제는 당초 포브스를 통해 전해진 사실로,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 살고 있는 36살의 호세 로드리게즈(Jose Rodriquez)라는 군인의 제보로 알려졌다. 그는 iOS 6.1.3과 7 베타버전에서도 잠금 화면의 취약점을 밝힌 바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비밀번호를 누르는 잠금 화면 상태에서 하단의 제어센터를 끌어올리고, 슬립버튼(전원버튼)을 누른 채로 ‘밀어서 전원끄기’ 취소를 누른다. 그리고 홈버튼을 더블클릭하면 멀티태스킹 화면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 후부터 접근권한이 없던 이들도 사진첩부터 연락처, 이메일, 페이스북과 같은 SNS 등 기기 주인의 사생활이 담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로드리게즈는 iOS7이 적용돼 있는 기기라면 아이폰4S, 5, 5C, 5S,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패드에서 잠금 화면을 통한 해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애플 대변인은 “보안은 굉장히 심각한 사항”이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향후 있을 업데이트서 잠금 화면 보안 결함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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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에 적용된 iOS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