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 선덜랜드)이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14일 밤 11시 (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서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선덜랜드 데뷔전을 가진 기성용은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영국매체 ‘더 저널’은 20일 기성용과의 와이드 인터뷰를 다뤘다. 기성용은 데뷔전에 대해 “4달 만의 선발출전이라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유럽최정상의 팀 아스날을 상대로 후반전에는 잘 싸웠다. 심판의 아쉬운 판정이 있었지만 괜찮다. 팀에 점점 더 적응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선덜랜드는 1무 3패, 승점 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기성용의 빠른 적응이 선덜랜드의 성적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선덜랜드의 부진에 대해 기성용은 “걱정하기는 이르다. 아직 34경기가 남았다. 현재 최하위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집중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개의치 않았다.
개막전 풀타임으로 기성용은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확인했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공수를 연결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라고 있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와 선덜랜드는 다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공을 빼앗아서 수비와 공격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좋아한다. 스완지 시티 시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선덜랜드에는 기성용과 지동원 코비안 듀오를 비롯해 조지 알티도어(미국), 세바스티안 라르손(스웨덴) 등 다국적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과 하루 빨리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시설도 좋고 팬들도 마음에 든다. 선수들도 좋다.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서로를 알아간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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