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존, 유럽 강호 겜빗게이밍에 완벽 설욕...롤드컵 8강행 '불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0 12: 26

조별리그 1라운드까지 2승 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삼성 오존이 '롤드컵' 8강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고비를 무난히 넘겼다. 삼성 오존은 유럽의 강호 겜빗게이밍 벤큐를 조별리그 2라운드 첫 경기서 완파하면서 3승째(2패)를 신고했다.
삼성 오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에서 펼쳐진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풀리그 3일차 경기서 그간 부진했던 '다데' 배어진과 '임프' 구승빈이 이즈리얼과 케이틀린으로 전장을 장악하면서 난전 겜빗을 물리쳤다. 조별리그 1라운드서 2승 2패로 부진했던 삼성 오존은 최대 고비로 점쳐졌던 겜빗전을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의 첫 고비를 넘겼다.
썩 만족스런 승리였다. '옴므' 윤성형 대신 '루퍼' 장형석을 상단 공격수로 그대로 기용했던 삼성 오존의 초반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임프' 구승빈이 초반 침투해 들어온 상대에 견제당하면서 마을로 귀환했지만 복귀 이후 코르키를 잡은 상대 하단 공격수인 '겐자' 예브게니 안드류신을 두들기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들었다.

첫 킬의 기회는 아쉽게 날렸지만 6분경 첫 물꼬를 텄다. '댄디' 최인규와 '다데' 배어진이 상대 정글러와 중단을 동시에 제압하면서 2-1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여세를 몰아 상대 중단 1차 포탑을 깨뜨린데 성공한 삼성 오존은 13분경 전장의 1차 타워들을 모두 철거하는데 성공하면서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이즈리얼, 케이틀린 등 포킹형 챔피언들을 중심으로 몰아치기를 시작한 한국은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공격에 더욱 활기를 띠었다. 챔피언들이 뭉치면서 더욱 위력을 배가시켰고, 곧바로 중앙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면서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완벽했다.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역습의 기회를 만들지 않은 삼성 오존은 첫번째 대규모 교전에서 1킬을 당했지만 몰아치면서 스코어를 5-2로 벌렸고, 조급하게 들어오는 상대를 제거하면서 8-3까지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대미는 내셔 남작 사냥이후 생긴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완료했다. 글로벌골드를 5000이상 벌리면서 승기를 잡은 삼성 오존은 자크를 잡은 '루퍼' 장형석이 한타 싸움을 시작하면서 상대 챔피언들을 학살시켰고, 11-4 완승을 거두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삼성오존은 잠시 후인 오후 2시에 프나틱과 2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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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존/ 온게임넷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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