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존 중단 공격수 '다데' 배어진이 되살아났다. MVP 오존시절부터 '임프' 구승빈과 함께 팀 공격의 원투펀치였던 배어진 이번 롤드컵서 극도의 부진에 허덕였다.
16일 겜빗과 첫 경기서 라이즈를 잡았지만 '아리'를 고른 상대 중단 공격수 '알렉스이치' 알렉세이 이체토프킨의 성장의 제물이 되는 희생양이 됐고, 17일 프나틱과 경기서는 '그라가스'로 초반부터 미니언을 흘리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제자리를 찾은 배어진은 정말 강력했다. 특기 챔피언인 '제드'를 금지당하면서 고르지 못했지만 포킹형 챔피언인 '이즈리얼'을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에서 펼쳐진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풀리그 3일차 겜빗 벤큐전서 잡은 배어진은 2킬 9어시스트라는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중간 중간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배어진은 라인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한타 싸움에서도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팀의 11-4 완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삼성 오존은 그간 부진했던 배어진이 되살아나면서 '롤드컵' 조별리그 순위싸움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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