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문제 있나요?".
롤드컵서 삼성 오존 중단 공격수 '다데' 배어진에 대해 팬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를 말하는 사람들마다 모두 다 챔피언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바로 롤드컵 B조 조별리그 1라운드서 그가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무너졌던 탓이다. 2라운드 겜빗게이밍 벤큐전서 예전의 날카로움을 어느 정도 찾았지만 아직까지 배어진을 보는 시선은 걱정반 우려반이다.
하지만 배어진은 과연 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맞았다. 정확하게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냈다. 배어진은 포킹형 챔피언인 '이즈리얼'을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에서 펼쳐진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풀리그 3일차 겜빗 벤큐전서 잡으면서 2킬 9어시스트라는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온게임넷 조은나래 리포터와 인터뷰서 배어진은 "두 번을 패하고 나서 유럽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졌던 팀을 이겨서 일단은 기분 좋다"면서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챔피언 선택 폭이 좁다는 물음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좁아 보일수 밖에 없다. 대회에서 작고 주력 챔프들이 너프를 당했다. 너프 되면서 안 좋아졌다. 아리 상대로 라이즈로 제법 연습을 해왔다. 그런데 알렉스이치를 상대로는 잘 안됐다. 그래서 새로운 대처법을 찾았다"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저조한 성적으로 부담감이 심했다. 겜빗을 잡으면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프나틱을 상대로 지난번 처럼 쉽게 지지는 않겠다.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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