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에 맞춘 게 아니라 니퍼트 선수의 몸 상태와 복귀 스케줄에 따른 등판이다."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복귀전을 앞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의 한계 투구수는 70개 정도로 잡아놨다"고 밝혔다.
등과 어깨 부상으로 2개월동안 재활에 전념해왔던 니퍼트는 최근 모든 스케줄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18일에는 불펜 피칭까지 마쳤다. 최근 1군 등판은 7월 17일 NC전으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지난 15일 넥센전에 등판,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에 어느정도 기대하냐고 묻자 "70개 던지는데 크게 기대할 수 있겠나. 6이닝 무실점만 해 준다면 고맙다"면서 "(한계투구수에 도달했을 때) 이닝을 마치도록 할지 교체할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레다메스 리즈가 등판하며 외국인투수 에이스 맞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니퍼트를 LG전에 맞춘 것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맞춘 게 아니라 니퍼트 선수의 몸 상태와 재활, 복귀 스케줄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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