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송은범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송은범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박병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부진한 투구를 했다. 성적은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 결국 4회 도중 강판해 두 경기 연속 선발등판에서 승리에 실패했다.
1회 첫걸음부터 불안 불안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고 문우람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2사후 박병호에게 2루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의 호수비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초 1사후 강정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를 던져 다시 3루 위기에 봉착했고 결국 이성열의 빗맞은 2루 땅볼때 선제점을 내주었다.
불안한 투구를 펼친끝에 결국 3회 홈런포에 무너졌다. 1사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KIA 포수 이홍구가 도루를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문우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택근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을 막지 못하고 좌월 장외홈런을 내주고 순식간에 4점째를 내주었다. 송은범은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계속 흔들렸지만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서동욱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고 허도환의 보내기 번트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통을 이은 손동욱이 볼넷에 이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송은범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지난 9월 13일 잠실 LG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실점 부진을 씻지 못한 두 번째 선발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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