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리즈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강속구는 여전했지만 높은 곳으로 몰리는 실투성 투구가 종종 나왔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출발한 리즈는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중전안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최주환의 희생번트는 포수 바로 앞에서 튀었고 윤요섭이 이를 잡아 3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양의지까지 삼진 처리하며 2회 실점없이 이닝을 넘긴 리즈다.

그러나 리즈는 3회 1사 후 정수빈에 중전안타, 임재철에 우전안타를 내주고 1,3루에 주자를 보냈고 김현수의 느린 내야땅볼 때 3루에 있던 정수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던진 초구 134km 포크볼이 한복판 높은 코스에 몰려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리즈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내준 리즈는 임재철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를 고의4구,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홍성흔과의 승부를 선택한 리즈지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리즈는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 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최주환에 다시 볼넷을 허용, 만루를 채워놓고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겼다.
반면 상대 선발인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4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리즈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5회말 현재 LG는 두산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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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