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비스트, 비투비, B.A.P, 노지훈 등이 상당한 수준의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20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2013 아이돌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 풋살 경기에서 슬옹, 창민(2AM), 진영, 바로, 공찬(B1A4), 상훈(백퍼센트), 승엽(에이젝스), 구자명으로 구성된 A팀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노지훈, 이기광, 서은광, 윤두준, 양요섭, 방용국, 젤로, 영재으로 구성된 D팀은 수준 높은 개인기를 바탕으로 크게 활약했다. 특히 윤두준은 축구돌이라는 명성답게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시켰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볼을 차단하는 고난도 기술을 구사했다.

이기광, 양요섭의 기량도 대단했다. 이기광은 매섭게 몰아붙이는 공격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양요섭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위기의 순간에 기지를 발휘했다.
B.A.P도 마찬가지. 영재는 투입되자마자 득점에 성공했으며, 방용국도 결정적인 순간에 골인하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들은 승리가 자신들 쪽으로 기울자 날개를 단 듯 코트를 누비며 뜨거운 에너지를 방출했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10년간 활약했던 노지훈은 골문을 단단히 봉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해설위원은 "노지훈의 패스가 골로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며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
노지훈의 존재감은 지난 19일 B팀(루한, 시우민, 수호, 백현, 호야, 우현, 소룡, 쇼리J)과의 승부차기에서부터 드러났다. 그는 골키퍼에게 불리한 싸움일 수 있는 승부차기에서 한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설을 맡은 허일후 아나운서는 "D팀 선수들의 기량은 거의 선수급"이라고 칭찬했으며, 이상윤 해설위원은 윤두준의 개인기를 호날두급의 개인기라며 놀라워했다.
원래 풋살은 5명씩 전후반 20분씩 진행되지만 참가자들이 전문 선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전후반 10분씩으로 운영됐다.
한편 아이돌 스타들의 체육 경연장인 ‘아육대’는 미쓰에이, 슈퍼주니어 M, 2AM, 엠블랙, 비스트, 인피니트, 시크릿, 제국의 아이들, B1A4, 틴탑, 엑소, 걸스데이, 에이핑크, 비투비, 크레용팝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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