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1호 32호 폭발…개인 100홈런 달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20 19: 29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개인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하며 시즌 31호 스리런, 32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개인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고 시즌 최다홈런과 2년 연속 100타점을 모두 달성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는 1회 2사 3루 첫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KIA 중견수 유재혁의 호수비에 걸려들어 타점 기회를 놓쳤지만 다음 타석을 기대하게 만든 큰 타구였고 실제로 홈런이 나왔다.  

3회초 2사 1,2루 찬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송은범의 4구(몸쪽 146km 직구) 를 걷어올려 좌월 아치를 그려냈다. 맞는 순간 KIA 좌익수 나지완이 움직이지도 않을 정도로 장외로 넘어가는 큰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30m였다.  시즌 31호 홈런
5회 세 번째 타석은 빗맞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IA 우완 신창호의 낮은 초구를 걷어올려 총알같이 왼쪽 담장넘어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32호이자 개인 통산 62번째 100개째 대포였다.  
32호 홈런은 프로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기록이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아울러 한꺼번에 4타점을 추가해 103타점에 도달했다. 작년 31홈런-105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돌파했고 타점도 커리어 하이기록을 앞두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