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 끝나지 않았다! 넥센이 간판타자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린 4번타자 박병호의 활약과 선발 밴헤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최다타이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에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넥센이 2회 먼저 웃었다. 1사후 강정호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도루에 성공했다. KIA 선발 송은범의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이성열의 빗맞은 2루 땅볼때 가볍게 홈을 밟아 1-0. 이어 3회에서는 2사 1,2루에서 박병호의 130m짜리 장외홈런을 날려 4-0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4회 공격에서도 서동욱의 중월 2루타와 허도환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1,3루에서 문우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보탰다. 이어 7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시즌 32호 솔로홈런을 날려 6-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찬스만 생기면 홈런과 연결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2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개인통산 100홈런(62번째)을 날렸고 4타점을 보태 103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넥센은 11안타와 8볼넷을 얻어내며 여유있게 KIA 마운드를 공략했다.
선발 밴헤켄은 6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이어 이정훈이 마운드를 이어 8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500경기 출전기록을 자축했다. 9회에는 김영민이 바통을 이어 2볼넷을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 투구로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2안타 7볼넷을 얻어낸 KIA 공격은 무기력했다. 1회, 2회, 4회 모두 선두타자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1득점에 이어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송은범은 3⅓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5실점으로 부진했다. 뒤를 이은 신창호가 한 점을 보태주면서 승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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