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좌완투수 밴헤켄이 시즌 13승 사냥에 성공했다.
밴헤켄은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1피안타 5볼넷을 내주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1승 사냥에 성공했다. 탈삼진은 6개.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다. 1회말 선두 안치홍과 1사후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4번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김주형은 우익수 뜬공을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2회도 선두 차일목과 유재혁에게 2개의 볼넷을 내주었지만 후속타자 공격을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4회들어 김주형 볼넷과 1사후 이종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타선이 2회 한 점을 뽑았고 3회 박병호의 스리런, 4회 추가점을 뽑아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어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가볍게 승리를 낚았다. 7회초 박병호가 또 다시 좌월 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밴헤켄의 투구수는 99개. 직구(50개)와 포크볼(39개)을 위주로 투심 패스트볼을 섞었다. 최고스피드는 145km. 타자의 무릎쪽과 외곽으로 파고드는 타점 높은 볼에 주전들이 대거 빠진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맥을 추지 못했다.
7회부터는 바통을 이정훈에게 넘겼다.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퀄리티행진을 펼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4경기에서 25이닝 3자책점에 불과해 방어율 1.08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며 넥센의 막판 선두공략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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