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경쟁 속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4연승 중인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21일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1승이 간절한 상황에서 맞붙는 만큼 한 팀은 연승 행진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원정 6연승을 모두 승리로 휩쓸고 홈구장에 돌아온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은 선발진의 고른 호투와 4번타자 박병호의 폭발력에 힘입어 이어졌다. 넥센은 2위 LG를 1.5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넥센 선발로는 '삼성 킬러' 브랜든 나이트(38)가 예고됐다. 나이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최근 기복 있는 피칭으로 우려를 사고 있지만 삼성전 만큼은 올 시즌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강했다.
삼성은 전날(20일) 두산이 LG를 꺾으면서 경기 없이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이제 선두를 지켜야 하는 것은 자신이다. 최근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기존 선수들의 활약과 채태인의 복귀로 '부잣집'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 선발은 1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배영수(32)다. 배영수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며 타선 지원의 힘까지 톡톡히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넥센전 2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하고도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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