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팀 선두-다승왕 두 토끼 사냥 나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21 06: 31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에이스 배영수(32)가 두 가지 목표를 걸고 등판한다.
배영수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하며 개인 6연승 행진이 끊긴 배영수는 팀의 4연승 상승세 속에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배영수의 이날 등판은 팀에도 그에게도 중요하다. 삼성은 전날(20일) 경기가 없었으나 두산이 LG를 꺾으면서 승률에서 LG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이제는 선두를 지켜야 한다. 최근 부상 선수가 많았으나 채태인의 복귀로 타선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배영수는 올 시즌 24번의 등판에서 1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13승4패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했다. 타선 지원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넥센전 2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하고도 2승을 챙겼다. 배영수는 전날 불펜 난조로 14승 기회를 날린 세든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를 노린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넥센은 지난 15일 문학 SK전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어느새 삼성과는 1.5경기차 3위까지 쫓아왔다. 배영수의 넥센전 평균자책점은 2경기 8.10. 두 번의 등판에서는 타선 지원이 따라줬지만 만약 이번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삼성은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정규 시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는 배영섭, 조동찬, 이승엽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으나 박한이, 진갑용 등 베테랑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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