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9, 토트넘)의 임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성사가 쉽지 않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QPR이 아데바요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적어도 한 명의 스트라이커를 임대 형식으로 보강하려고 한다. 그 첫 타깃이 아데바요르이지만, 정작 아데바요르가 QPR행을 원하는지는 의문이다.
아데바요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시즌이 개막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출전 경기수는 0경기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토트넘으로서는 아데바요르가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놀릴 수는 없다. 이적 시장은 닫혔지만 챔피언십으로의 임대는 가능한 만큼 토트넘은 아데바요르를 임대 보내려고 하는 중이다.

QPR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바비 자모라와 앤드류 존슨 모두 부상을 당했다. QPR로서는 공격진의 강화가 없다면 시즌 운영조차 힘든 상황이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자모라는 무릎 수숩이 필요해 크리스마스까지 출전할 수 없다. 존슨은 큰 부상이 아니지만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QPR로서는 아데바요르의 임대 영입이 최고의 방안이다. 하지만 아데바요르가 챔피언십으로의 임대를 원하는지 알 수가 없다. 레드냅 감독도 이 점을 걱정했다. 그는 "아데바요르의 임대를 원하지만, 그가 챔피언십으로의 강등 임대를 할 것이라고 볼 수가 없다"며 "임대를 원하지만 성사되기는 어려운 일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