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심장 마루앙 펠라이니(26)가 팀에 충성심을 보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미드필드 강화를 꾀하던 맨유는 9월 3일(이하 한국시간) 마감 직전에 에버튼으로부터 펠라이니를 영입했다. 맨유는 무려 2750만 파운드(약 470억 원)의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막강한 몸싸움 능력을 자랑하는 펠라이니는 벌써부터 맨유 허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맨유가 함께 노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합류불발에 아쉬움을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펠라이니는 “호날두는 맨유로 복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호날두와 뛸 기회가 없어진 것을 유독 아쉬워했다고 한다.

펠라이니는 “에브튼과 비교하면 맨유의 모든 것이 선수로서 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훨씬 기량이 좋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에 둘러싸여 있다. 동료들이 내가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준다”며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가 노렸던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2018년까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무려 1500만 파운드(약 259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된 호날두는 “레알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맨유에 대한 미련을 떨쳤다. 맨유가 노렸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했다.
펠라이니는 “호날두가 맨유로 오기 싫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혔다면 그에게 정말 불행한 일이다. 난 맨유에서 행복하다. 서포터스들이 내 이름을 불러줄 때 기분이 좋다. 그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다”면서 맨유맨이 다 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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