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의 출루행진이 잠시 멈췄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중견수 1번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행진을 이어오던 추신수였지만 상대 선발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 완벽하게 가로막혔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3리로 조금 내려갔다.
땅볼 4개와 삼진 1개가 이날 추신수의 성적표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4로 따라간 5회 2사 2루 득점권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2-5로 끌려가던 신시내티는 9회 2사 후 상대 실책에 편승, 3점을 뽑아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3루, 한 방이면 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기회에서 추신수가 등장했다. 추신수는 토니 왓슨의 5구를 공략, 투수 강습타구를 쳤고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추신수는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는 간절함을 보여줬지만 왓슨의 수비가 빨라 아웃 판정을 받았다.
추신수가 찬스를 놓쳤지만, 신시내티는 연장 10회에 터진 조이 보토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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