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2사부터, 신시내티 기적같은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21 11: 46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노리는 신시내티 레즈가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지구 2위로 점프했다.
신시내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시내티는 9회 2사까지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 실책을 틈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에서 조이 보토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1회 신시내티가 라이언 루드윅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지만 곧바로 피츠버그는 1회 반격에서 호세 타바타-네일 워커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에는 러셀 마틴과 조르디 머서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3점까지 벌렸다.

신시내티는 5회 토드 프레이저의 솔로포로 따라 붙었지만 피츠버그가 7회 타바타의 적시타로 또 한 점 달아났다. 그렇게 신시내티는 2-5로 뒤진 채 9회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1사 후 루드윅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제이 브루스가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여기서 프레이저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유격수의 악송구가 나와 3-5로 추격했다.
잭 코자트의 적시타로 1,3루에 주자를 채운 신시내티는 코자트 대신 빌리 해밀턴을 대주자로 투입했고 그는 기대대로 도루를 성공시키며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데빈 메소라코의 강습 타구는 3루수의 글러브에 맞고 내야안타가 됐고, 발 빠른 해밀턴까지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신시내티는 동점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재비어 폴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신수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연장 10회 보토가 결승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대역전승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88승 66패로 피츠버그와 함께 지구 공동2위에 올라섰다. 9경기를 남겨둔 신시내티는 충분히 지구우승을 노려 볼 상황까지 왔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