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글렛' 채광진, "미드리븐은 '페이커'의 선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1 14: 26

"미드리븐은 (이)상혁이가 엄청 하고 싶어했다"
여유가 넘쳤다. 확실히 모두가 SK텔레콤 T1(이하 SKT T1)을 우승후보로 꼽을 만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막혀도 다른 멤버들이 출중함은 이번 '롤드컵' A조 풀리그를 통해 충분하게 입증됐기 때문.
SK텔레콤 T1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디오에서 열린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 14강 조별리그 A조 TSM과 2라운드 경기서 이상혁 정언영 배성웅 등 근접 공격수들이 화력을 집중시키고, 상대 주력인 '다이러스' 마커스힐과 '레지날드' 앤디 딘을 봉쇄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T T1은 5승째(1패)를 올리면서 8강행이 유력해졌다. 아울러 A조 선두팀인 OMG와 경기결과에 따라 조 선두도 노릴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자신의 선호 챔피언인 '코르키'로 TSM전 완승에 큰 보탬이 된 '피글렛' 채광진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온게임넷 조은나래 리포터에 질문에 그는 "코르키를 해서 기뻤다. 코르키를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예전부터 코르키를 잘 사용했다. 그래서 코르키를 1픽으로 선택했다. 그동안 상혁이에게 좋은 픽을 주기 위해서 양보했었다"면서 그간 코르키 사용이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드리븐은 상혁이가 엄청사용하고 싶었다. 좋다는 말을 많이 했다. 좋은 모습이 안 나온거 같아서 상혁이에게 아쉽다는 소리를 하실 것 같다"면서 "오히려 '푸만두' (이)정현이형에게는 다시는 소나를 시키지 않을 것이다. 소나를 시킬 바에는 소라카를 시키겠다"며 특유의 재치를 짤막하게 발휘했다.
같이 인터뷰에 임했던 이정현 역시 "내 크레센도에 나도 놀랐다. 하지만 디즈니랜드로 가는 지옥행 열차는 늦게 타겠다. 한국대표로 왔으니 최소한 4강은 가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첫 날 OMG와 경기는 많이 자만했다. 전력투구로 남은 두 경기도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온게임넷 조은나래 리포와 인터뷰에 응하는 SKT T1 하단 듀오. /온게임넷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