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부채 400조, 5년만에 '눈덩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21 15: 42

[OSEN=이슈팀] 공기업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공기업의 금융부채는 총 402조4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부채가 200조원을 넘긴 것이 지난 2008년 2분기 말. 정확히 5년 만에 잔액이 약 두 배가 됐다. 공기업 부채는 작년 3분기 말 399조6000억 원에서 4분기 말 394조1000억 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올 1분기 400조8000억 원으로 400조 원대를 돌파하더니 2분기도 상승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공기업의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이유로 금융위기 이후 각종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공기업의 금융자산은 작년 말 204조1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10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가, 2분기 다시 8조5000억 원이 축소된 201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08년 2분기 말 137조 원과 견줘도 64조9000억 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부채의 증가분인 197조1000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공기업 부채 400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기업 부채 400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공기업 부채 400조, 세금만 축내는 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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