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 TSM 격파 A조 1위 굳히기...SKT '롤드컵' 동반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1 16: 02

여유가 넘쳤다. 대륙을 제패한 신흥강자 'OMG(Oh My God)' 식스맨 팡홍리를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지만 TSM(팀 솔로미드)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OMG가 TSM을 가볍게 따돌리고 '롤드컵' A조 풀리그서 6승째를 올리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상혁이 '미드리븐' 카드를 꺼내들었던 SK텔레콤 T1도 경쟁자 TSM이 4패(2승)째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OMG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디오에서 벌어진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A조 풀리그 3일차 TSM과 경기서 볼리베어를 잡은 정글러 '러브린' 인레와 중단 공격수 '쿨' 유지아준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조별리그서 6승째를 챙긴 OMG는 8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반면 8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TSM은 '레니날드' 앤디 딘이 아리를 잡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못하면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TSM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4승 4패를 기록해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좌절했다. TSM의 탈락으로 SK텔레콤이 8강행의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이 됐다.

TSM은 초반 '오드원'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OMG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볼리베어를 선택한 정글러 '러브린'이 상단과 하단을 폭넓게 오가면서 전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러브린' 인레는 먼저 '다이러스' 마커스힐을 봉쇄한 뒤 그나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와일드터틀' 제이슨 트란과 '엑스페셜' 알렉스 추를 끊어냈다. '러브린'은 볼리베어의 강인한 생명력을 앞세워 이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급격하게 무너진 TSM을 상대로 OMG는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점차 그 차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35분경 40-13, 글로벌골드를 2만 이상 벌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결국 42-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롤드컵' 8강 진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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