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쯔쯔가무시병 증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가을철 유행하는 '쯔쯔가무시병'과 '라임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던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된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쯔쯔가무시는 작고 위험한 것이라는 뜻의 일본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가을철(9~10월)에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6~21일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0~12일 정도. 쯔쯔가무시병 증상은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림프절 종대(커진 상태, 비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이 몸통에서 나타나 사지로 퍼져 나가며 수일 내에 사라진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긴다.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일 내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약 2주 동안 발열이 지속,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농촌지역,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사망률은 지역이나 나이, 면역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60%로 다양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업 시 긴 옷에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고 풀밭에 앉을 땐 돗잘리를 깔고 앉기를 당부했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옷 세탁과 목욕을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임병은 보렐리아균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흡혈하는 동안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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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