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오늘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줬고, 결승골까지 넣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전반 27분 터진 레오나르도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5승 7무 7패(승점 52)를 기록한 전북은 두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51)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원정 8경기서 5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일주일 간격으로 리턴 매치를 했다. 지난 경기서 우리가 이겨서 상대가 정신적인 부분 등에서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수비 이후 공격으로 전개하는 장면 등 경기 내용은 미흡했지만,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다. 원정경기서 이겼다는 점은 좋았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이겨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위 스플릿에 올라온 후 1무 1패를 하면서 내리막으로 갈 수 있었는데, 오늘 경기서 이기면서 홈에서 두 경기를 하고 FA컵 결승전까지 치르게 됐다. 매 경기를 결승과 같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승부를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킥으로 결승포를 터트린 레오나르도에 대해서는 득점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의 활약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수비 가담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며 "공격이나 전체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없어서 원정경기서 한 골 승부를 하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레오나르도에게 수비 가담 요구를 많이 한다. 오늘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줬고, 결승골까지 넣었다"고 평했다.
후반 10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김신영에 대해서는 "인대가 다친 것 같다. 내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신영이 몸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공격쪽에서 부상자가 많다. 특히 이동국이 빠진 게 가장 크다. 케빈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주위에서 매끄럽게 진행이 되지 않고 있어서 매 경기 한 골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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