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B조의 강자임을 확인했다.
성남 일화는 21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강원 FC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46점이 된 성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승점 45점)를 밀어내고 스플릿 B조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강원은 1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홈 5연패에 빠지게 됐다.
성남은 전반 8분 만에 임채민이 골문을 활짝 열었다. 임채민은 제파로프가 좌측에서 올려준 공을 실수 없이 완벽한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제파로프는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내친김에 성남은 곧바로 쐐기골을 뽑았다. 전반 28분 황의조의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김태환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가골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마침표였다. 성남은 전반을 2-0으로 크게 앞섰다.
강원은 후반 2분 결정적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지쿠가 찬 공은 전상욱 골키퍼의 다리에 맞고 튀어나왔다. 지쿠는 재차 슈팅에 나섰지만 또 전상욱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결정적 추격기회를 날린 강원은 결국 홈팬들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 21일 전적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 FC 0 (0-2, 0-0) 2 성남 일화
△ 득점 = 전 8 임채민, 전 28 김태환(이상 성남)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