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객 3년 연속 600만명 돌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21 19: 04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21일 누적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잠실, 대전, 목동에서 3경기가 열린 오늘 42,738명이 야구장을 찾아 시즌 532경기 만에 누적관객 약 602만 82명(경기당 평균관객 11,316명)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2011년 이후 3년 연속 600만 관객 기록을 이어갔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초반 추위와 7~8월 기록적인 폭염 등의 기상 악재, 홀수구단 체제로 변화된 경기일정, 여기에 악화된 체감경기까지 더해지며 시즌 초반 입장 관객수가 주춤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거치며 여러 변수 속에서도 지난 해 하위권에 자리했던 팀들의 분전과 치열한 순위 다툼이 관객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주춤했던 입장 관객수는 서서히 감소폭을 좁혀가며 532경기 현재 지난해 대비 8%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보통 무더위와 함께 관객수가 감소했던 예년과 달리 올 시즌 안갯속 순위 경쟁이 후반기 관객몰이를 이끌었다.

 
관객몰이에 가장 앞장 선 팀은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 앞에 둔 LG이다. 홈 58경기에
1,156,509명(평균관객 19,940명)이 입장해 지난 해 대비 3%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을잔치의 희망에 부푼 팬심을 반영하고 있다. LG는 2010년 이후 4년 연속 홈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LG 구단의 최다 흥행 기록인 1995년 1,264,762명(평균관객 20,076명)에도 도전 중이다.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잠실 라이벌 두산은 홈 61경기에 110만4천6백42명(경기당 평균관객 18,109명)이 입장해 LG의 뒤를 잇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즌 종료 2주전의 순위표는 1,2위팀의 윤곽을 대략 점치는 것을 가능하게 했었다. 하지만 20일(금) 현재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는 불과 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싸움이 대혼전을 거듭하며 예년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팀당 적게는 8경기에서 많게는 12경기까지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는 요동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긴장감은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관객몰이에 시동을 걸며 포스트시즌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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