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브랜든 나이트(38)가 '삼성 킬러'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부진했다.
나이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올해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0을 자랑하던 삼성전에서 5경기 만에 처음 패전 위기에 처했다. 2번의 외야 수비 실책도 그를 울렸다.
나이트는 1회 선두타자 정형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한이의 땅볼 후 1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팀이 3회 문우람의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이트의 위기는 계속됐다. 나이트는 3회 2사 후 강명구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지영의 우전안타에 우익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2사 1,3루에 처했다.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나이트는 정형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팀이 4회 강정호의 동점 투런 등 대거 4득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나이트는 5회 박한이에게 투수 앞 기습 번트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나이트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6회 2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 정형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나이트는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는데 중견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2명의 주자와 함께 박한이까지 홈을 밟았다. 나이트는 박석민에게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안타까지 내준 뒤 5-7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윤구가 박석민의 득점을 허용해 나이트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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