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429표를 획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양동근은 21일 오빠특집 3탄 남진 편 2부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에서 남진의 곡 '둥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대를 꾸민 그는 객석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양동근은 LED와 레이저를 접목한 트론댄스를 소화하며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으며, 전설인 남진에게 다가가 호응을 유도하는 등 배짱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도 양동근과 일심동체가 돼 그의 춤을 따라했다.

2부 첫 무대는 JK 김동욱이 꾸몄다. 남진의 곡 '마음이 고와야지'를 부른 그는 중저음의 섹시한 보이스와 막춤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주황색 재킷에 흰색 팬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JK 김동욱은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노래를 시작했으며 유려한 스텝으로 무대를 누비며 흥을 더했다.
이어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가 등장해 '어머님'을 열창했다. 특히 "두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박애리는 노래를 부르다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무대에 남진은 "어머님 돌아가신 후 2~3년 정도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오늘 이 무대는 가슴을 때려주는, 그리움을 주는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정동하는 남진의 곡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부르며 호소력 짙은 보컬로 무대를 채웠다. 화려한 악기 연주나 퍼포먼스 없이 목소리에 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그의 무대가 끝나자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조장혁은 남진의 곡 '나야 나'를 소화했다. 조장혁은 "데뷔한 후 이렇게 춤 추면서 노래를 한 적이 없었다"며 나름대로는 최고로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 주 1부에서는 캔, 엑소, 제국의아이들, 레드애플, 아이비, 에일리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이중 에일리가 386점을 얻으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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