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26)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원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회초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SK의 9-3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원의 4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
0-1로 뒤진 2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재원은 한화 선발 윤근영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29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 홈런. 이어 3-2로 리드한 4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인 이재원은 6-3으로 리드한 7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4타점 경기로 30타점(33점)대를 돌파했다.

경기 후 이재원은 "팀이 오랜만에 승리하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 최근 15~16타석 정도 안타가 없었다. 마음을 비우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손목을 수술한 뒤 코치님과 트레이너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관리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목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한편 SK와 한화는 22일 경기에 각각 백인식과 대나 이브랜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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