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1회 앞둔 ‘금나와라 뚝딱’이 모든 갈등을 풀며 행복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서로의 목을 누를 정도로 갈등을 빚었던 이들은 가족의 이름으로 모두 화해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49회는 축첩을 두는 바람에 온갖 갈등을 빚었던 박순상(한진희 분)네 가족들이 모두 웃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순상의 첫 번째 아들 박현수(연정훈 분)는 갈등을 빚었던 손유나(한지혜 분)와 재결합한데 이어 보석회사 사장이 됐다. 둘째 아들 박현준(이태성 분)은 형 현수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조력자의 길을 택했다. 현준을 보석회사 사장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술수를 부렸던 청담동 어머니 장덕희(이혜숙 분) 역시 반성하며 전원생활을 이어갔다.

덕희는 순상의 세 번째 여자 민영애(금보라 분)와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내고 친구처럼 지냈다. 순상은 첫 번째 부인이자 현수의 어머니(이경진 분)에게 재결합을 하자고 했지만 현수의 어머니가 이를 거부했다. 다만 현수 어머니는 현수와 유나와 함께 살게 됐다. 유나는 청담동 어머니 덕희와 순상의 재결합을 추진했다. 유나와 덕희는 서로에게 막말을 하는 사이였지만 어느새 서로를 배려했다.
오랜 시간 부부였지만 덕희의 모략으로 인해 깨질 위기에 처했던 덕희와 순상은 그렇게 재회했다. 덕희는 “가사도우미로 취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순상은 모른 척 “배고프다”고 넘어갔다. 영애는 순상과 재력을 모두 양보했지만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랑 함께 살 수 있게 됐다. 영애는 아들 박현태(박서준 분)와 며느리 정몽현(백진희 분)과 행복한 일상을 살았다.
유나의 쌍둥이 동생 정몽희(한지혜 분)의 갈등도 풀리기 시작했다. 몽희는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 윤심덕(최명길 분)과 여전히 데면데면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주고받았던 상황. 몽희는 어머니와 묵은 감정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몽희는 심덕에게 그동안 미안했던 감정과 고마운 감정을 털어놓으며 화해했다.
순상네와 심덕네 모두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것. 온갖 갈등과 술수가 난무해 막장 드라마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이 드라마는 이처럼 종영까지 1회 남은 현재, 행복한 결말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상류층을 열망하는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들여다보며 가족과 결혼의 의미를 되찾아보겠다는 의도로 출발한 가족드라마다.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오는 28일부터 ‘사랑해서 남주나’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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