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들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에서 레드윙즈가 웃었다.
22일 방송된 '댄싱9' 4차 생방송은 각 팀 마스터들이 선곡부터 안무 구성까지 직접 디렉팅한 '마스터 매치'로 진행됐다. 4차전은 레드윙즈가 사활을 걸고 임한 라운드였다. 이날 패배할 경우 블루아이가 승리를 거두며 프로그램이 끝나기 때문. 그만큼 레드윙즈는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레드윙즈 첫 주자로 나선 류진욱, 소문정은 심사위원 평균 점수 83.4점으로 블루아이 김솔희, 음문석, 이지은 조(평균 82.1점)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이어 출전한 김홍인, 이루다가 평균 90.1점으로 1승을 더 챙기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마지막 조별 무대에서 블루아이 마스터 박지은의 디렉팅을 받은 김명규, 한선천, 홍성식이 평균 93.7점을 기록하며 레드윙즈를 맹추격, 6점으로 벌어졌던 양팀 점수차를 2점으로 좁히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두 팀의 운명은 단체무대에서 갈렸다. 블루아이의 단체무대 평균 점수는 89.6점. 하지만 레드윙즈가 이보다 1.4점 앞선 91점을 획득하며 전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차 생방송에서 레드윙즈는 총점 355.8점을, 블루아이는 352.4점을 기록했다.
레드윙즈 팀 리더 하휘동은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하다. 비록 레드윙즈, 블루아이로 팀이 나뉘었지만 우리는 '댄싱9'에서 꿈꾸고 있는 동료들이다. 남은 시간 꼭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레드윙즈가 1승을 추가하면서 '댄싱9'은 오는 28일 5차 생방송이자 최종 대결 전반전이 진행한다. 이어 오는 10월 5일 마지막 대결 후반전과 MVP 선발전이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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