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스 2골 1도움’ 손흥민도 피할 수 없는 주전경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2 00: 28

이제 손흥민(21, 레버쿠젠)도 긴장해야 된다.
레버쿠젠은 21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 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홈팀 마인츠를 4-1로 완파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손흥민을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했다. 아무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여독이 가시지 않은 탓이었다. 대신 로비 크루스가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 19분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은 크루스는 깔끔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크루스는 절묘한 공간패스로 전반 38분 라스 벤더의 통쾌한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했다. 그뿐 아니라 크루스는 전반 추가시간 롤페스의 패스를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2골, 1도움의 대활약이었다.
크루스는 시드니 샘, 슈테판 키슬링과 삼각편대를 이뤄 레버쿠젠이 전반전에 터트린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좌측면을 파고드는 감각적인 돌파와 드리블, 빠른 스피드는 손흥민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크루스의 선전은 레버쿠젠에 호재다. 다양한 공격무기를 장착한 레버쿠젠은 누가 들어와도 손색없는 막강화력을 자랑하게 됐다. 전략적으로 측면공격수들을 교대로 기용해 체력분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손흥민에게 크루스의 활약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레버쿠젠 입단 후 손흥민은 주전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었다. 여전히 손흥민은 사미 히피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결장도 휴식보장 차원의 성격이 짙다. 하지만 크루스의 대활약으로 이제 100% 주전자리를 안심할 수는 없게 됐다.
앞으로 손흥민은 크루스보다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겨내야 한다. 팀내 경쟁이 손흥민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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