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토 극찬, "추신수,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2 05: 59

"추신수는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다". 
신시내티 레즈 간판 스타 조이 보토(30)가 추신수(31)를 극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추신수 관련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신시내티 월트 자케티 단장이 "추신수 재계약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플레이하는 걸 매우 즐거워하지만 모든 팀들이 추신수를 원한다"고 맞받아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기사에서 비중있게 전해진 게 바로 보토의 멘트였다. 10년 초장기 계약을 통해 무려 2024년까지 신시내티에 몸담게 될 보토는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선수단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목소리다. 이 기사에서 보토는 추신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토는 "추신수는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다. 그는 우리의 공격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비록 추신수는 올스타가 되지 못했지만, 팀 내 MVP에 선정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 
이어 보토는 "지금 현재 그는 박봉을 받고 있고 결국 그만한 가치를 받을 것"이라며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추신수가 합당한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바라봤다. 추신수는 올해 연봉 737만5000달러로 팀 내 5위이지만 보토는 그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토의 칭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추신수는 정말 환상적이다. 매일 그의 능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원래 포지션이 중견수 아니지만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난 그가 1번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홈런도 칠 수 있고, 그라운드 모든 곳으로 타구를 보내며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그는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거듭했다. 
추신수는 올해 148경기 타율 2할8푼3리 155안타 21홈런 52타점 105득점 18도루 109볼넷 25사구로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를 기록 중이다. 보토 또한 154경기 타율 3할6리 171안타 24홈런 71타점 98득점 125볼넷 출루율 4할3푼3리 장타율 4할9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출루율-볼넷에서 나란히 1~2위에 랭크돼 있다. 21세기 후 특정팀에서 리그 출루율 1~2위가 동시에 나온 건 2005년 뉴욕 양키스 제이슨 지암비(.440)와 알렉스 로드리게스(.421)가 마지막이다. 
기사를 쓴 트렌트 로즈크랜스 기자는 '추신수는 2014년 FA 선수 중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선수 중 하나'라며 '내년 시즌 팀 연봉이 최대 1억700만 달러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신시내티의 문제다. 신시내티가 잡지 못할 경우 추신수는 어느 팀에서든 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추신수가 내년에도 보토와 함께 신시내티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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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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