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알아가는 단계'의 커플을 보는 듯한 느낌.
피아니스트 윤한과 배우 이소연이 어느 커플보다도 진지하게 '가상 결혼'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란 반응이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의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처음 만났고, 커플로 맺어지는 순간부터 이른바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부부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두 남녀가 만났으니 불꽃이 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런 모습은 21일 방송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선남선녀인 두 사람은 보기에도 좋은 한 쌍이지만, 서로에게도 매력적인 상대가 되고 있다. 윤한은 이소연에게 "기대이상으로 예쁘다"고 전하고, 라디 'I'm in love'를 불러줬다. '내 맘을 숨기기엔 그대는 너무 아름답죠'라는 가사가 자신의 마음과 같다고 털어놨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결혼생활이 진지하게 다가옴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소연 또한 남편의 유머감각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자신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고 노래까지 불러주는 윤한을 보며 "남편이 결혼에 대해서 진지한 생각을 갖고 있구나 느꼈다"며 자신도 만남에 있어 마찬가지로 진지함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풋풋한 20대 커플이 할 수 없는 적극적인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한은 이소연이 최근 드라마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연기를 하는 것을 봤다면서 자신도 해달라고 부탁했다.
고심하던 이소연은 윤한의 어깨와 가슴을 만지며 유혹을 했다. 이소연의 적극적인 유혹에 윤한은 순간 굳으며 유체이탈한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한은 이소연에게 "내가 드라마 스킨십이 질투 나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거야?"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지기도. 이에 이소연은 “다른 방식으로 하겠다”고 당황하며 간산히 답했다. . 이렇듯 윤한은 시종일관 이소연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연락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자고 약속하는가 하면 평소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두 사람은 실제 커플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우결'이 실제 커플이 탄생한 전적이 없지는 않지만, 이 진지커플은 그간의 어떤 커플보다도 실제와 가상 사이의 혼란스러움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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