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 하드 캐리' 삼성 오존, 미네스키 꺾고 기사회생...겜빗과 진출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2 09: 11

'다데' 배어진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한 경기 양상이었지만 대신 '댄디' 최인규로 위기의 순간 삼성 오존의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 오존이 팀 미네스키를 꺾고 '롤드컵' 8강행 가능성을 살렸다.
삼성 오존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디오에서 벌어진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조별리그 2라운드 미네스키와 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 오존은 5승(3패)째를 기록해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하며 겜빗게이밍 벤큐와 동률을 이루면서 순위결정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앞선 경기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보였던 '다데' 배어진이 문제였다. '오리아나'를 선택한 배어진은 '이즈리얼'로 맞선 상대에게 연달아 2킬을 내주면서 초반 집중력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위기 상황에서 정글러 '댄디' 최인규가 연달아 3킬을 뽑아내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았다.
중반까지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최인규의 이블린이 성장하자 판도는 삼성 오존쪽으로 확 기울었다. 8-6 이었던 경기는 17-6 까지 차이를 벌리면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 오존은 최인규가 정글러로는 보기 드물게 17킬 이상의 기염을 토하면서 32-8 대승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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