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이재우, 두산 순위 상승 이끌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22 10: 07

4강권 내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이 또 한 번 중요한 길목에 섰다. 이틀 연속 호랑이 사냥을 위해 이재우(33, 두산)가 그 선봉장으로 나선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7회 터진 이원석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이날 목동에서 삼성에 패한 3위 넥센과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 아직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된 KIA와의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선발 투수로는 이재우가 나선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우는 올 시즌 27경기(선발 10경기)에 나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선발 10경기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7월 말 이후로는 선발로 전업해 두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그 이후 5⅓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이다. 7월 31일 사직 롯데전 승리 이후 한 달 보름 넘게 승리가 없기도 하다.

다만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3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0이다. 통산 KIA전에서는 43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우가 한정된 이닝 속에 KIA 타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봉쇄하느냐가 하나의 키 포인트라고 할 만하다.
이에 맞서는 KIA는 헨리 소사(28)를 선발로 내세운다. 소사는 올 시즌 2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9승8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드러낸 가운데 최근 5경기에서도 1승2패 평균자책점 4.71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 선발 등판해 25⅔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7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잠실과의 기억은 썩 좋지 않다.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7.85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훨씬 높다. 잠실 악연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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