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커쇼, 간만에 낮춘 ERA '1.88'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22 12: 27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간만에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며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커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정교한 제구를 뽐냈고 결정구인 '레인보우 커브'는 상대 타자들이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큰 낙차를 보여줬다.
줄곧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던 커쇼는 9월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넉넉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였던 1점대 평균자책점까지 흔들렸던 커쇼는 샌디에이고전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압도적인 이닝과 탈삼진, 그리고 평균자책점 삼박자를 모두 갖춘 커쇼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들 가운데 1순위다. 이미 다저스가 4년만에 지구 우승까지 확정지은 가운데 커쇼의 팀 공헌도까지 생각하면 따놓은 당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관심이 쏠린 부분은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 여부,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기록은 2005년 로저 클레멘스가 세웠던 1.87이었다.
이날 커쇼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을 1.88까지 끌어내렸다. 앞으로 1경기에 더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이닝 4실점만 기록해도 커쇼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불어 커쇼는 팀에서 두 번째로 15승 고지를 밟으며 잭 그레인키와 30승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커쇼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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