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이 말하는 산토스와 홍철-서정진의 차이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22 13: 55

"홍철과 서정진이 빨리 결혼했으면..."
서정원 감독이 이른 결혼에 대해 강조했다. 후반기 수원에 합류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산토스에 대해 칭찬하면서 가족의 힘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22일 인천과 경기를 앞두고 "산토스가 중국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과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생활에 대해 가족 부터 만족하면서 선수도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수원 합류전 중국 우한 줘얼에서 뛴 산토스는 큰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제주에서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지만 가정사가 원만하지 못했다. 가족들이 중국 생활에 불편을 느끼면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고 부담이 컸다. 하지만 수원 합류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자 가족들의 만족감이 높아졌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가족들의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산토스도 그런 영향이 컸다.

서 감독은 "가정이 안정되면서 산토스도 쉽게 적응했다. 제주에서 뛰면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우리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운동 선수는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책임감도 생기고 가족에 대한 중요성도 알기 때문에 가정을 빨리 갖는 것이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 나 역시도 유럽에서 뛸때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활약했던 서 감독도 가족들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선수들이 빨리 결혼하는 이유가 분명하다는 것.
한편 서정원 감독은 "서정진과 홍철 등 측면 공격수들도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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