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4, 폴란드)가 2013 KDB 코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라드반스카는 23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3 KDB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1위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에 세트스코어 2-1(6-7, 6-3, 6-4)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1회전부터 무실세트 행진을 펼친 라드반스카는 11경기 동안 불과 4경기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하지만 강력한 서브를 무기로 한 파블류첸코바의 공세에 첫 세트를 내주며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마무리했다.
첫 세트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라드반스카가 먼저 2게임을 선취하며 일방적인 우세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파블류첸코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파블류첸코바는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6-6으로 균형을 맞추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 첫 세트를 따냈다.
뒤집기를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준 라드반스카는 2세트도 3-0으로 먼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운 파블류첸코바의 끈질긴 추격에 연달아 게임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3 이후 파블류첸코바의 추격을 뿌리치고 두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라드반스카는 3세트 자신의 첫 번째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먼저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파블류첸코바는 라드반슈카의 일방적인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한게임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5-4 상황에서 먼저 라드반스카가 리드를 잡았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파블류첸코바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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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