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팀 모두 다 같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있는 팀도 없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15승 8무 6패(승점 53)를 기록한 포항은 울산과 승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결과가 아쉽다. 그래도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상위 4팀들의) 혼전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울산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긴 점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결과 외에도 아쉬운 점은 많았다. 황 감독은 "항상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를 하는데 오늘도 그랬다. 기회를 내줘 실점을 한 것이 아니다. 첫 번째 공격에서 이어진 플레이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는데 실점을 해서 아쉽다. 또한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승리는 놓쳤지만 포항은 승점 1점을 가져가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황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금) 1위가 1위인가?"라고 운을 띄운 황 감독은 "4팀 모두 다 같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있는 팀도 없다"며 "각 팀마다 기회는 한 번씩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는 팀이 결승전에 먼저 골인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분 점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이 정도 바람이면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것보다 힘 싸움이 될 것이다. 근래 벌어지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만큼 경기를 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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