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25)이 남은 시즌 한 경기만 선발등판한다. 에이스를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팬들을 위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놓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4강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베스트 멤버로 승부할 것이다. 선수가 아프지 않은 이상 베스트`멤버들이 경기에 나올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K는 왼쪽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정근우를 제외하면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이 예외로 둔 선수가 있으니 바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예외가 있다면 김광현이다. 어깨가 안 좋았던 만큼 선발 로테이션을 한 텀 쉬어갈 것"이라며 "팀에서 워낙 상징적인 선수이기에 본인한테 맡겼다. 남은 시즌 한 경기만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해 23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 김광현은 올해도 재활 때문에 4월 중순부터 1군에 합류,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10승을 채웠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투수. 지난 2년간 90이닝 미만을 던진 그는 올해 131이닝을 던졌다. 보호의 의미다.
예정대로라면 김광현은 오는 24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등판할 차례. 하지만 김광현이 한 텀을 휴식하게 됨에 따라 다른 투수가 대체할 전망. 이만수 감독은 "어느 팀이든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한다. 삼성전도 마찬가지"라며 "김광현이 빠진 자리에는 여건욱이 대체 선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는 내야수 나주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이만수 감독은 "앞으로 팀을 위해 해줘야 하는 선수인 만큼 3년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주환은 1군 15경기에서 23타수 2안타 타율 8푼7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최근 결정적인 수비 실책 남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3일 교육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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