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에 설욕 SK텔레콤, "SKT 스타일로 이겼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2 16: 47

"우리는 SKT 스타일로 이겼다"
팀의 간판인 '페이커' 이상혁은 목소리에 힘을 주며 승리를 기뻐했다. SK텔레콤이 최대 맞수인 중국 OMG에 멋지게 설욕하며 B조 풀리그 공동 선두로 '롤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SKT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커버스튜디오에서 열린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풀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OMG전에서 속도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23분 33초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SKT는 B조 풀리그 공동 1위로 올라가면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배가 시켰다. SKT는 8강 진출과는 상관 없는 경기였지만 우승후보끼리의 자존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서 속도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한국 LOL팬들을 흥분시켰다.
경기 후 온게임넷 조은나래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SK텔레콤은 OMG전 승리를 무엇보다 기뻐하면서 8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즈리얼'로 궁극기 '정조준 일격'을 기막히게 사용한 '피글렛' 채광진은 "1위로 8강 진출했다는 사실 보다는 OMG를 이겨서 기분 좋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궁극기)은 잘 쏜 거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정글러로 활용되는 자르반 4세를 상단 지역서 활용한 '임펙트' 정언영도 "이기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통해서 기분 좋다"면서 "엘리스 톱 정글 자르반이 좋았을 수 있지만 변수를 두고 싶었다. 잘 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선택 금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페이커' 이상혁은 OMG 스타일을 SKT 스타일로 제압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용(드래곤)을 먹고 나서 괜찮아졌다. OMG가 스노우볼의 대가라 초반 유리함을 잘 지키는데 우리는 포탑을 빠르게 밀어버리는 SKT 스타일로 이겼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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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 오른 SK텔레콤 T1 LOL 게임단(위) 조은나래 리포터(아래)/ 온게임넷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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