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의 날' 4G 중 3G 무승부... 경남은 대구에 3-0 완승(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2 17: 16

[OSEN=스포츠부] '무승부의 날'이었다. 22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4경기 중 3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경남FC만이 대구FC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산토스와 안재준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경쟁을 펼친 수원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행진을 이어갔고 홈 무패 기록도 9경기(4승 5무)로 늘렸다. 인천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로 부진탈출에 실패했다.
지리한 공방의 균형을 깬 것은 홈팀 수원. 후반기 수원에 합류한 뒤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산토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드로인으로 연결된 볼을 서정진이 머리로 떨구자 산토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수원이 전반 34분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인천도 전반 41분 문상윤의 코너킥을 안재준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좀처럼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15승 8무 6패(승점 53)를 기록한 포항은 울산과 승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5승 7무 6패(승점 52)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선 울산은 포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탓에 계속해서 선두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포항이 가져갔다. 하지만 전반 35분 하프라인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트렸고, 이를 잡은 하피냐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해 포항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포항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44분 김승대가 즉시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고무열이 발을 대 동점골을 기록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더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동해안 더비'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도 번갈아 골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가진 두 팀은 각각 10위(7승 13무 9패, 승점 34)와 14위(2승 9무 18패, 승점 15)를 유지했다.
선제골을 먼저 터뜨린 쪽은 홈팀 전남이었다. 전남은 전반 23분 정준연이 프리킥으로 이어준 공을 이종호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또다시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4분 만에 곧바로 이동현이 동점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정석민과 웨슬리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2-2가 됐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4경기 중 유일하게 승점 3점을 따낸 팀은 경남FC였다. 경남은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경기에서 전반 2분 정성훈의 선제골과 8분 이재안, 후반 23분 강승조의 연속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8경기 연속 무승 탈출과 함께 역대 대구전 홈 경기(9경기) 전승을 달렸고, 5승 11무 12패(승점 26)로 12위 대구(승점 21)와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 22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1-1 0-0)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34 산토스(수원) 전 41 안재준(인천)
▲ 포항 종합운동장
포항 스틸러스 1 (1-1 0-0) 1 울산 현대
△ 득점 = 전35 하피냐(이상 울산) 전44 고무열(이상 포항)
▲ 광양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2 (1-1 1-1) 2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23 이종호 후 39 웨슬리(이상 전남) 전 27 이동현 후 16 정석민(이상 대전)
▲ 삼천포종합운동장
경남FC 3 (2-0 1-0) 0 대구FC
△ 득점 = 전 2 정성훈 전 8 이재안 후 23 강승조(이상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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