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8)이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오재영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오재영은 이날 스트라이크존 활용에 고전하며 볼을 많이 내줬다.
그는 1회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팀이 1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오재영은 3회 1사 후 이승화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훈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오재영은 손아섭의 애매한 내야안타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전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 오재영은 1사 후 조성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조성환이 도루하다 2루에서 아웃됐으나 용덕한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위기가 이어졌다. 오재영은 신본기에게 2루수를 맞고 튀는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다. 이승화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결국 1-2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이정훈으로 교체됐다.
이날 조기 교체 이유는 투구수. 볼 개수가 무려 93개나 됐다.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고 있던 오재영은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에 실패한 타선의 침묵도 그를 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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