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퀄리티 스타트 직전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시즌 7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이브랜드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이 2-3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1회 시작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1번타자 김강민의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박재상의 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브랜드가 서두르는 바람에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했다. 무사 1·2루. 하지만 이브랜드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3루 파울플라이, 이재원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1회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2회 1사 후 정상호에게 좌측 2루타, 박진만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3루에서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박재상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는 등 2회에만 3실점했다.
3회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3회 김상현에게 2루타를 줬을 뿐 박진만을 삼진 잡으며 실점없이 넘긴 이브랜드는 4회 박재상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5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실점없이 막으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투아웃을 잡았으나 김강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더니 박재상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혁민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6개로 스트라이크 73개, 볼 43개. 체인지업(37개)-직구(36개)-슬라이더(31개)-투심(12개) 등을 섞어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3km.
구원투수 김혁민이 최정과 10구 승부 끝에 2루 내야 뜬공으로 잡아 이브랜드의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경기 연속 7승 도전에 실패한 이브랜드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5.34에서 5.32로 조금 더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