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대타 스리런' LG, NC 잡고 삼성과 승차 0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22 19: 39

'빅뱅' 이병규(7)의 홈런을 앞세운 LG가 삼성과의 승차를 0으로 줄이고 선두 탈환에 다시 나섰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LG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0으로 줄였다. 다만 승률에서 밀려(삼성 .595, LG .592) 여전히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NC 선발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찰리 쉬렉, 하지만 LG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문선재의 희생번트와 김용의의 땅볼로 주자가 3루 득점권에 나갔다. 여기서 윤요섭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NC 중견수 나성범이 타구판단 미스로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쳤다.

LG는 3회에도 상대 수비실수로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정주현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이병규(9) 타석에서 NC 포수 이태원의 패스트볼이 나왔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박용택이 3루까지 갔다. 이병규(9)가 볼넷을 골라나간 가운데 정성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NC는 4회 권희동의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권희동은 신재웅의 4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권희동의 14호 홈런, 비거리는 110m였다.
턱밑까지 쫓긴 LG는 6회 대타 이병규(7)의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성훈과 이진영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자 김기태 감독은 대타 이병규(7)를 냈다. 이병규는 찰리의 3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스리런포를 날렸다. 올 시즌 이병규(7)의 2호 홈런이다. LG에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LG는 9회 이대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LG는 선발 신재웅이 3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곧바로 신정락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신정락은 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 시즌 9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과 이진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이병규(7)의 스리런포가 승리를 굳혔다.
NC는 선발 찰리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6패(11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로 찰리의 평균자책점은 2.39에서 2.52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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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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